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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 해수면 상승 갈수록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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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앞바다 해수면 상승 갈수록 빨라져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8.01.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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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피해 증가…대책 시급

군산 앞바다 해수면이 연평균 2.38㎜ 상승하고 있으며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수면 상승에 따른 서해안 갯벌 면적 축소, 해일 피해 증가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8년간(1989∼2016년) 해수면 높이 평균 상승률은 2.96㎜/yr(연간 2.96㎜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0.1㎜/yr²의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상승 가속도는 시간에 따라 해수면 상승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비율을 말하며, 속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 가속도는 ‘0(제로)’다.

서해안은 매년 평균 1.47㎜씩 해수면이 상승하고, 매년 0.11㎜씩 상승폭이 높아지고 있었다. 특히 군산 앞바다는 2.38㎜씩 상승해 서해안 평균보다 높았고, 0.20㎜/yr²의 가속도가 붙었다.

해수면 평균 상승률은 제주부근이 가장 높았으며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순으로 나타났다. 가속화 정도 역시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순이었으며 제주부근에서는 상승 속도가 점차 느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것은 해안가 저지대가 그만큼 물에 잠길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고, 또한 해안 지역에서 침식이 더욱더 활발하게 일어날 가능성을 의미한다. 실제 이미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 침식이 진행돼 도내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사라지는 등 연안 생태가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해양조사원은 태풍과 저기압, 또는 강력한 지진(진도 7.7~8.0)으로 폭풍해일이 일면 현재 4.3~4.8m 높이인 군·장항 방파제는 무용지물 될 것이란 경고를 한 바 있다. 최악의 경우 군산시 항만시설과 배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약 3.7㎢(112만평) 가량이 침수돼 654억 원대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됐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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