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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자 체감경기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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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자 체감경기 밑바닥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7.11.03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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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사업자들의 체감경기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를 66.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71.2)보다 4.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또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9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연이은 규제가 원인이라며, 70선 미만은 주택시장이 하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HBSI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경기 전망이나 실적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수치로 환산한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대전만 80대로 나타났고, 전북(67.9)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70포인트 안팎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11월은 가을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가 줄면서 전월 대비 HBSI가 하락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관련, 주산연 관계자는 “6·19 대책, 8·2 대책, 10·24 가계부채대책으로 이어지는 규제강화 정책이 본격화되고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장기적으로 공급시장이 위축될 영향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하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사업자는 신규주택사업 추진 시 신중한 전략을 세우고 사업가능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10월 HBSI 실적치는 81.3을 기록, 1년 전보다 9.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69.8)과 비교해서는 11.5포인트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로 분류하는 10월은 분양 성수기로 분류하지만, 이번에는 각종 규제에 10월 HBSI 실적치가 조사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밑돌았다.
 
주산연 김덕례 실장은 “하강국면이 지속되는 공급시장 여건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국지적 호황이 조정되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정책과 비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11월에 주거복지로드맵 등 후속대책이 발표되고 금리가 인상되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앞으로 주택공급시장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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