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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종합운동장 육상트랙 유해 중금속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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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종합운동장 육상트랙 유해 중금속 범벅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7.09.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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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육상트랙이 유해 중금속 덩어리였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익산시청과 이리공고 육상선수단들이 종합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훈련장으로 사용하면서 장시간 정기적으로 유해 중금속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실태조사와 후속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김병욱 의원(민주·분당을)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지자체 우레탄트랙 조사결과에 따르면 익산종합운동장주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우페탄 트랙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종합경기장 주경기장 트랙의 경우 유해 중금속인 납(Pb)이 안전기준 90/80.4배인 7237/이나 검출됐으며 6가 크롬도 56/이 나와 안전기준(25/)2.2배 초과했다.

보조경기장 트랙에서도 납이 안전기준의 61.9배인 5567/이 나왔으며 6가 크롬은 안전기준의 1.2배인 30/이 검출됐다.

이 같은 유해성 중금속 검출결과는 체육진흥공단이 작년 11월 전북도를 통해 익산시에 통보했으나 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종합운동장 시설개선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4월까지 육상선수단의 훈련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종합운동장의 트랙 설치시기는 주경기장 1991, 보조경기장 2008년 등으로 그동안 대규모 행사와 각종 경기장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익산시청과 이리공고 육상선수단의 경우 장시간 꾸준하게 유해 중금속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아 실태파악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납은 공기 중의 분진이나 증기 상태로 흡입 및 섭취를 통해 인체 내로 흡수되며 대부분 이 뼛속에 축적된다. 뼈를 포함한 신체 조직에 납이 축적되는 것을 방치하면 조혈기관의 기능 장애로 빈혈, 신장기능 및 생식기능 장애 등의 심각한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6가 크롬은 콧구멍이나 코 점막에 붙어 자극작용과 부식작용을 한다. 처음에는 재채기와 발작, 수양성 코홀림 등이 나타나며 나중에는 코점막에 염증이 생긴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좌우 콧구멍이 열리는 비중격천공(鼻中隔穿孔), 비각 장애, 만성 인후염, 폐암, 기도암, 위암 등이 일어난다.

김병욱 의원은 건강을 돌보러 공공체육시설을 찾았다가 유해 중금속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시설별로 오염정도를 정확하게 알리고 개보수 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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