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의원은 20일 전북 지역이 보유한 우수한 문화유산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기업과 산업 육성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전북 콘텐츠기업 육성센터(H.A.N.C) 사업’이 정부의 ‘지역 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공모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지역 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대한 심사결과 ‘전북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사업이 사업자로 선정,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지난 5월 말부터 전국 광역시도로부터 이 사업과 관련된 사업제안서를 제출 받아 심사를 벌여 2개 지역을 사업자로 선정,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전북은 유형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 근대문화유산, 기록문화유산 등 한국 문화유산의 본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그동안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콘텐츠 산업 기반이 취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콘텐츠산업 육성의 매우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는 지역별 특화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기업간 협업과 청년 콘텐츠 스타트업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여 부산, 대구, 전남 등 7개 시·도가 사업신청을 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전북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콘텐츠 산업기반이 매우 취약하여 사업선정에 매우 불리했었다.
이에 전북의 정동영의원과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수차례 대책회의를 하고, 정부관계자를 지속적으로 만나는 등 적극적인 유치·공조 활동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 사업자 선정으로 국비 48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전북도는 도비 75억원을 포함하여 총 123억원의 사업비를 기반으로 2018년 3월까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도시개발구역내에 연면적 6,409㎡,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전북 콘텐츠기업 육성센터’(H.A.N.C)를 조성할 수 있게됐다.
2018년 3월에 문을 열게될 ‘전북 콘텐츠기업 육성센터’(H.A.N.C)는 전북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 자원을 활용한 문화유산4.0 산업과 청년창업을 위한 융합형 원스톱 기업지원 인프라구축의 전진기지가 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콘텐츠 기반의 지속가능한 산업발전 생태계를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