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 10명 이하 94곳
전북의 인구절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바른정당 황영철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출생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북의 시·군·구·읍·면(출장소 포함) 가운데 출생신고가 10명 이하로 접수된 곳은 94곳이다.
출생신고 인원별로 살펴보면 1명이 2곳, 2명 4곳, 3명 6곳, 4명 2곳, 5명 12곳, 6명 17곳, 7명 16곳, 8명 10곳, 9명 11곳, 10명 13곳 등이다. 심지어 남원시 덕과면은 지난해 출생신고가 한 건도 없는 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135곳으로 제일 많았다. 뒤이어 경남(119곳), 전남(110곳), 충남(69곳), 강원도(64곳), 충북(57곳), 인천(30곳), 경기도(25곳), 울산(3곳), 제주,세종이 각각 1곳 등 순이였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경우에는 10명 이하를 출생신고가 한 곳도 없었다.
황영철 의원은 “출생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 절벽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면서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농산어촌 지역의 인구감소 및 과소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지방 내 도시와 농산어촌 간의 지역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방소멸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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