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모 방송사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한 심사위원의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이뤘을 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꿈꾸고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행복하다고 느껴요”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의 말은 듣는 순간 요즘 취업난 등 버거운 현실에 놓여있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꿈’에 대한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았다.
아마도 그는 ‘행복’이란 결과지향적인 삶이 아니라 꿈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올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행복’이다. 이 말처럼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모두 행복한 사회가 이뤄지길 다들 소망한다.
필자는 공직자로서 국민이 병무청에 무엇을 바라고 꿈꾸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그동안 병무청에서는 병무행정의 공정·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청렴한 병무청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전 직원이 다 함께 열심히 발 벗고 뛰어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이제는 기관 본연의 기능에만 우선을 둘 것이 아니라 한 차원 더 수준 높은 정책과 서비스로 국민이 병무청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행복한 변화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바로 국민을 향한 행복한 변화를 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전북지방병무청에서는 국민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하기 위해 ‘미래 병무행정 TF 드림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팀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과 인구절벽 등 미래 현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병무행정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필자는 이들이 미래의 변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우수한 아이디어를 생산해 업무에 접목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이끌어 나가리라 기대한다.
또한, 국민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행복더하기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에서는 매월 정기적으로 인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점심 배식을 지원하는 등 사회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의 작은 나눔 실천이 하나하나 차곡히 쌓여 국민행복의 결실을 맺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본다.
한편 병무청은 올해 병역의무자 중심의 제도를 개선하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병역판정검사대상자 잠복 결핵검사 실시를 들 수 있다.
이 제도는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에 대한 잠복 결핵검사를 통해 결핵 발병을 예방하고, 검사결과 양성자는 국가에서 무료로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제는 병역판정검사가 정예자원을 선발하는 목적 외에도 병역의무자의 건강까지 챙긴다고 볼 수 있다.
그 바탕에는 국민 행복을 실천하고자 하는 병무청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다.
이렇게 병무청에서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통해 끊임없이 국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국민 행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링컨은 ‘우리 앞에는 불행과 행복의 두 갈래 길이 항상 놓여 있다. 우리는 매일 두 길 중에 한길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행복과 불행의 선택의 갈림길에 서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바로 보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다. 즉 행복은 우리 손에 달린 것이다.
앞으로도 병무청에서는 미래를 위한 행복한 준비와 함께, 병역의무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국민행복의 중심에는 병무청이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본다.
김용학 전북지방병무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