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살아 숨 쉬는 숲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배울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2억원을 투입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숲 속에서 자유로운 놀이 활동을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아숲 체험원은 숲 대피소와 체험·관찰·창의놀이공간인 야외체험학습장, 명상공간, 야생화체험장 등을 갖췄다.
이를 위해, 시는 시는 우아동3가 인후공원(전체면적 464,940㎡)을 유아숲 체험원 대상지로 선정했다. 공원의 약 1㏊(10,000㎡)를 유아숲 체험원으로 지정해 아이들이 숲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통나무다리와 나무놀이집, 줄잡고 오르기, 나무그네놀이, 소꿉놀이, 모래놀이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집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다울마당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유아숲 체험원 조성이 완료되는 대로 산림청에 유아숲 체험원 등록을 신청하고, 유아숲지도사를 선발해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되는 대로 어린이들에게는 오감을 통해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생태놀이공간과 생태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7일 ‘전주아이숲 조성 다울마당’ 위원들과 함께 유아숲체험원 예정지인 인후공원을 방문해 체험원 조성 방향 및 시설계획 검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효자동 3가 서곡공원과 전주대 인근 천잠산 등 전주아이숲 조성 예정지 2곳에도 방문해 조성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미래 주역인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자연놀이 문화공간인 유아숲 체험원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부모에게 다양한 산림 및 휴양 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