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지인들에게 거액을 받아 챙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완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박모씨(49)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취업준비생 자녀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던 지인 4명에게 "내가 이 회사 간부를 잘 알고 있으니 알선비를 주면 자녀를 정규직으로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약 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피해자들의 자녀들이 취직을 하지 못해 안쓰러워 하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취업알선 사례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2개월간 잠복 및 추적 수사를 통해 전주 아중리의 한 노상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개인적으로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최정규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