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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저운 소설가 불꽃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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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저운 소설가 불꽃문학상 수상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2.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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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저운 소설가

전북작가회의(회장 김병용)가 제9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김저운 소설가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상작품은 소설집 ‘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2016·예옥)로 ‘개는 어떻게 꿈꾸는가’, ‘소도의 경계’, ‘거꾸로 흐르는 강’, ‘회문’ 등 30여 년 가까이 써 온 중·단편 9편을 엮은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심사는 정양·김용택·최동현·안도현·복효근 시인과 임명진 평론가, 이병천·김병용 소설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끊임없이 소리를 내고 있지만 들리지 않는 자들의 소리’와 ‘어둡고 차가운 곳에서 찾은 만화경 같은 세상’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김저운 소설가는 “불꽃의 강인함과 순수와 열정을 품고 가라는 격려로 알겠다”며 “다정했거나 번잡했거나 혹은 힘들었던 시간들에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소설 속 인물들과 기쁨을 나누며 함께 견뎌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작가회의가 2006년 제정한 불꽃문학상은 어둠과 혹한 속에서 빛을 발하는 불꽃처럼 뜨거운 정신으로 문학의 길을 밝혀가길 바라는 동료 문인들의 격려가 담긴 상이다.

당초 47세 이하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시상했지만 작년부터 이전 해에 작품집을 출간한 모든 회원으로 확대했으며 상금도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강희·이병초·박성우·문신·김형미 시인과 최기우 극작가, 장마리·서철원 소설가가 수상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김저운 소설가는 전주대를 졸업하고 삼십여 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1985년 ‘한국수필’에서 수필, 1989년 ‘우리문학’에서 소설로 등단했으며 전북수필상과 작가의눈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산문집 ‘그대에게 가는 길엔 언제나 바람이 불고’(세시)와 휴먼르포집 ‘오십 미터 안의 사람들’, 소설집 ‘두 번 결혼할 법’(공저) 등을 펴냈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며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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