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잡았어요”
지난해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지난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의 지도를 보고 걸으며 실제 호텔·사무실·공원 등에 숨은 포켓몬(게임에 나오는 괴물)을 사냥해 키우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스마트폰의 앱(응용프로그램) 아이콘을 누르자 ‘주변을 잘 살펴서 항상 주의하면서 플레이해주십시오’라는 문구가 떴다.
게임 화면으로 전환되자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들어가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바라보면서 걷기 시작하자 진동이 울리기 시작하면서 숨어있던 ‘포켓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몬스터볼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던지자 포켓몬이 공에 갇히면서 ‘잡았다’는 메시지가 떴다.
시민들도 그동안 기다리고 있던 ‘포켓몬 고’가 정식 출시되자 스마트폰을 바라 보며 ‘포켓몬’을 잡기위해 도로를 걷고 있었다.
실제로 전북대학교 대학로와 전주 객사 등지에는 많은 시민들이 포켓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길을 걷고 있었다.
한 시민은 스마트폰에 집중해 걷다가 차량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발생했다.
게임 첫 화면에 ‘주변을 잘 살펴서 항상 주의하면서 플레이해주십시오’라는 문구를 삽인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포켓몬’을 잡기 위해서는 게임을 하며 걷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저절로 운동이 됐다.
한 시민은 “포켓몬을 잡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걸어야 많은 포켓몬을 얻을 수 있다”며 “게임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운동이 된다”고 말했다.
또 사용법도 쉬워 자녀를 둔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도 한다.
한 시민은 “‘포켓몬 고’게임이 사용법도 간단해 많은 연령층이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며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4일 ‘포켓몬 고’는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이날 ‘포켓몬 고’를 전국에서 다운받은 이용자는 283만명에 달했다.
최정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