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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해, 희망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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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해, 희망을 노래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17.01.0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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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붉은 닭의 해다. 닭은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며, 밝은 해가 떠오를 거라는 좋은 소식을 알리는 길한 동물이다.

그래서인지 닭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통찰력이 뛰어나 미래에 대처하는 능력이 있고, 무슨 일이든 계획적으로 꼼꼼하게 처리하는 결단력이 있다고 한다.

새해를 맞는 기분은 언제나 새롭고 가슴 설레기까지 한다.

사람들은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해에 대한 벅찬 기대를 안고 정유년을 맞았다.

어제 뜬 해 다르고, 내일 뜰 해 서로 다를 리 없건마는 새로운 연도의 시작은 각별하다. 2017년 새해가 이토록 각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난 한 해가 너무도 혼란스럽고 고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가장 큰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다.

비선실세 최순실에 의해 저질러진 국정농단은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전대미문의 정치스캔들이다.

이 사건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따라서 올해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지난해 박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대선의 조기(早期) 실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헌법재판소가 2~3월에 탄핵 결정을 내린다면 그로부터 60일 이내인 4·5월에 대선을 치르게 된다.

헌재가 최장 180일 심리 기간을 채워 6월 초에 탄핵을 결정할 경우엔 대선이 8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르면 3~4월 ‘벚꽃 대선’, 또는 8월 ‘찜통 대선’을 겨냥해 대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가의 향배와 지역민들의 운명이 달라진다.

지난해 여당인 새누리당은 친박-비박으로 편을 나누고, 집안싸움을 이어가 리더십을 잃었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박 대통령 탄핵안 의결로 여론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음에도 반성은커녕 민심을 거슬렀다. 그들은 탄핵 정국에서도 반성과 뉘우침이 없이 틈만 나면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였다.

이 와중에 결국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0명(앞서 탈당한 김용태 의원 포함)이 집단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보수 정치권이 보수신당과 새누리당으로 양분되면서 정치권이 4당 체제로 재편됐다.

올해는 한반도에 미증유의 대격변이 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

한반도의 운명은 사실상 북-미관계에 의해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럼프 신행정부가 어떻게 대북정책을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부호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는 명백하게 북미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전개될 것을 예감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반도의 상황이 불안해지면 한국경제는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생산인구가 줄어드는 첫 해로 저성장 우려가 커진다고 한다. 여기에 수출부진과 내수활력까지 떨어지며 작년보다 더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경기가 좋지 않으면 이래저래 죽어나는 건 서민들뿐이다.

그러나 걱정과 속단은 금물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에서 공연한 갈등과 마찰, 그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이 말끔히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소외되고 약한 자들의 억울한 눈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굶주림으로 인한 고통과 아픔의 기억도 치유돼야 할 것이다. 해맑은 아침 햇살이 온 누리에 골고루 비치듯이 각자의 기대와 소망이 고르게 이뤄지길 간절히 염원한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는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으로 소망한다. 내 가정의 행복과 사회의 안정, 나아가 우리 모두의 생활터전인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웃 간에 웃음과 활력이 넘치는 사회, 직장에서의 동료들과 유대와 화합 등, 작은 사회 구석구석까지 대화와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가꿔가자는 바람이다.

희망은 잠자고 있지 않는 인간의 꿈이다. 인간의 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도전해볼만 하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꿈을 잃지 말자. 꿈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진다.

신영규 월간 수필과비평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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