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최재경을 조대환 변호사로 교체
박근혜 대통령은 9일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재의 탄핵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탄핵가격 직후에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제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더 많은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최근 검찰의 수사와 관련, 이견으로 사표를 제출한바 있던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후임 민정수석에 조대환(60)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를 임명했다. 조 민정수석은 황교안 국무총리, 박한철 헌재소장과 연수원 동기이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조 신임 민정수석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사시 23회에 합격,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등으로 활동해왔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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