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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신명나는 국악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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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신명나는 국악의 향연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12.08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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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국악원, 15일 소리전당서‘송년 국악큰잔치’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은 원숭이의 해를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2017년을 맞이하기 위해 15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국악이, 국악을’이라는 주제로 송년국악큰잔치를 펼친다.

송년국악큰잔치는 한 해 동안 도민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펼치는 공연으로 전북도립국악원의 다양한 레퍼토리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전통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통해 도민정서 함양과 예향(藝鄕)의 자긍심을 높이며 지역의 대표적인 송년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송년국악큰잔치는 ‘국악이, 국악을’이라는 주제로 국악이 국악을 아끼고 국악이 국악을 살리며 전북도립국악원의 국악과 국악인들이 창조적 계승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국악원이 자랑하는 주옥같은 레퍼토리 중에서도 올 한해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공연들을 엮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의 곰삭은 소리와 신명난 몸짓,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3단 연합 공연으로 한해의 역량이 총 결집된 수준 높은 전통예술공연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16년에는 국악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30주년 기념 대표공연’ 등 국악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도민들과 함께 해온 지난 3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300년을 도모할 뜻 깊은 향연의 무대로 최고의 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마무리를 준비한다.

첫 무대는 관현악단이 오른다. 관현악단은 국악관현악단 ‘새로운 나래를 꿈꾸며’(작곡 안태상)를 선보인다.
‘새로운 나래를 꿈꾸며’는 2016년 관현악단 43회 정기연주회 ‘위대한 전통, 한국의 맥-천년지악(天年之樂)’ 공연에 위촉 초연된 곡으로 원제목은 ‘천년지악(天年之樂)’이다.

이번 송년국악큰잔치에서는 기존 작품을 재구성해 다사다난 했던 한 해 동안 전라북도 내에서 역동과 격동, 풍요와 안정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했던 모습을 표현하며 특히 오는 해 2017년에는 더욱 희망적인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에는 무용단이 ‘삼고무’로 무대에 오른다. ‘삼고무’는 인간 내면의 세계를 북의 소리와 몸짓을 통해 표현하는 작품으로 땅의 소리인 ‘북’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일체감을 묘사해 에너지 넘치는 기운을 전해준다.
3개로 구성된 ‘북’은 한국의 가락만이 가질 수 있는 굿거리, 자진모리, 당악 등의 장단은 날렵하게 휘몰아치고 고도의 기술(잔가락의 다양함)을 요하는 춤사위는 영혼마저 뒤엎어 버릴 듯 세차며 다양한 가락은 풍요로움마저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무대는 창극단이 민요 ‘진도방아타령’을 부른다. ‘진도방아타령’은 들노래를 비롯해 각종 민요가 성행한 전라도 진도에서 유랑 연희 단체인 사당패에 의해 전래됐다고 전해지며 삶 속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사소한 일상을 소재로 남녀 간의 사랑을 희극적으로 노래한 작품으로 소리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네 번째 무대는 관현악단이 태평소협주곡 ‘겨울바람’(작곡 안태상)을 연주한다. 태평소협주곡 ‘겨울바람’은 2016년 관현악단 신춘음악회 ‘꽃잎으로 취하다 봄나들이, 춘행(春行)’ 때 ‘봄의 향연’으로 위촉 초연된 작품을 이번 송년국악큰잔치에서는 기존 작품의 느낌을 해치지 않고 송년 분위기의 새로운 느낌을 더해 재구성했다.

잔잔한 앞부분의 연주가 끝나면 태평소의 놀음이 이어지는데 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마구 소용돌이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것은 단순한 겨울바람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그 겨울바람에 맞서는 우리들의 강인한 모습이 숨어있다.
곡의 절정이 지나고 나면 시린 겨울, 매서운 바람 뒤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생기와 따뜻함,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치까지를 모두 담아 관현악의 다양한 악기 소리로 신명나는 흥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다섯 번째 무대는 ‘단야 天花舞’로 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단야 天花舞’는 김제벽골제의 단야 낭자 설화를 바탕으로 단야의 희생과 사랑을 기리는 창작품이다.

단야의 희생으로 이뤄진 벽골제의 평화 축하무를 신년의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2016년 김제지평선축제 축하공연으로 올렸던 작품을 재구성해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 3단이 연합으로 펼치는 ‘30th 국악이, 국악을’이 장식한다.
‘30th 국악이, 국악을’은 도립국악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한 2016년을 보내며 한 해 동안 보내주신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대중성을 띤 레퍼토리들을 엮어 도민들과 함께 교감하는 무대로 꾸민다.

공연예약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jb.go.kr 문의 063-290-6840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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