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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국회의 총리 추천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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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국회의 총리 추천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11.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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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예정된 민중 총궐기에 참여.....정국 혼란 심해질듯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9일 박군혜 대통령이 국회에 넘겨준 국무총리 추천권에 대해서 공식으로 거부하고, 오는 12일 예정된 민중 총궐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국무총리 추천권을 국회에 넘겨주면서 기대됐던 정국의 수습 방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었으며, 야권이 거리로 나서기로 함에 따라 정국은 더욱 혼란해질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야3당은 이날 박 대통령이 내각 통할권을 국회에 주겠다는 제안에 대해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한편, 당초에 요구했던 대통령의 탈당을 비롯한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야 3당은 이날 ▲ 이번 사태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고 ▲ 오는 12일 집회에 당력 집중해 참여하며 ▲ 강력한 검찰수사 촉구 및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신속 추진 ▲ 박 대통령의 제안이 일고의 가치가 없음 확인 ▲ 상임위·예결위 통한 민생·국가안보 챙기기 ▲ 12일 이후 정국현안·경제안보 논의 위한 재회동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야3당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민중총궐기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하면서 장외 투쟁은 더욱 드세어 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정의당과 달리 장외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고 당 자체적으로 행사를 하기로 했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2일 시국집회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모이고 확인되는 자리라서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야 3당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국민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 3당은 대통령의 하야나 2선후퇴 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향후 거취와 관련, “각 당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으로 논의를 못 했지만 민주당과는 탈당을 요구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정의당은 가장 먼저 하야를 당론으로 정했고, 새누리당도 해체에 준하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 하야에 대해서 반대입장인 민주당과 차별화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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