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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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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주의보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11.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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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범죄 늘고 수법도 다양 점조직으로 운영 수사망 피해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범행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범 검거건수가 624건으로 나타났다. 2013년 32건에 비해 약 20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에는 601건으로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검거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검거된 피의자 인원도 증가했다.

검거 된 인원만 2013년 76명에서 지난해 690명으로 약 9배 증가했다. 올해에는 694명으로 지난해 검거 된 인원을 벌써 넘어섰다. 지난 4년간 피해액만 총 65억8000만원에 달한다.

범행 수법도 진화했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처음 등장한 2005년도만 하더라도 현금환급, 가족납치 등의 전형적인 수법이 대부분이였다. 하지만 최근 금감원, 경찰관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유출 위험을 알리고 대포통장 등으로 금액을 옮기게 하는 대면편취형과 침입절도형 등으로 범행 수법이 진화했다.

범행 수법 중 피해자에게 은행에 있는 돈을 찾아 특정장소에 현금을 보관케 한 후 피해자를 집밖으로 유인한 뒤 절취하는 침입절도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침입절도형 같은 경우 60대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11일 정읍에 거주하는 A씨(70·여)는 경찰관을 사칭한 B씨에게 ‘예금을 인출한 후 집안화단에 숨겨놓으라’는 전화를 받고 행동에 옮겼다. A씨가 집을 비운사이 숨겨둔 돈은 사라졌다. B씨가 훔쳐간 것이였다. A씨는 은행에서 숨겨둔 돈 4000만원을 날렸다.

또 지난 4월 15일에는 김제에 거주하는 C씨(72·남)가 전화를 받고 예금을 인출해 집안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인출한 돈을 보이스피싱범이 훔쳐가 1900만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피해가 막대하지만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외국에 회사를 두고 점조직 형태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주로 중국에 회사를 두고 범행을 벌였지만 최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로 옮겨가고 있다.

전북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지능수사대 등 전담 수사체제를 유지하고, 첩보수집 및 발생 사건 북석 등으로 추적수사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 금융기관과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할 것이다”며 “보이스피싱 전화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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