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에서 군산예술인의 공연·전시 창작활동이 10월 현재 지난해 대비 30% 이상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시는 예총산하 국악·무용·미술·사진·연극 등 9개 지부 70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외에도 수십 개의 민간예술단체가 형성돼 있다.
이들 예술단체의 활동은 2013년 5월 군산예술의전당이 개관하면서 더욱 왕성하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예술인 활동의 성장은 군산예당의 가동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회관의 공연장 평균 가동률은 55.4%에 불과하지만 군산예당의 경우 2014년 64.4%의 가동률을 보였다.
2015년에는 메르스의 여파로 61.2%로 약간 감소했으나, 2016년에는 70%이상의 가동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시실 또한 2015년 80%의 가동률을 보일만큼 지역예술인들의 참여도는 높았으며, 올해에도 12월까지 전시실 대관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다.
군산예총 최승호 사무국장은 “예술의전당이 세워지기 전인 2013년 이전에는 시설을 갖춘 공연장이 없었던 터라 예술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지금은 서울예술의전당 수준의 군산예술의전당 공연장이 설립되면서 저렴한 대관료로 맘껏 무대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활동범위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술인의 활동무대는 예술활동을 함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군산예당 설립이후 예술활동이 더욱 왕성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지역예술인의 공연 횟수는 군산예당 전체공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1월중에도 흙소리, 합창연합회, 시민합창단, 전북오페라단, 세광솔라합창단 등이 주관하는 16편의 공연과 누드사진작가협회, 한국서가협회, 포토스토리 등 10개 단체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시민이 주축이 된 합창단공연과 색소폰, 청소년 전통연희단 등 시민과 직결되는 예술창작활동이 12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