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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지역금융 활성화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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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지역금융 활성화 기회로
  • 전민일보
  • 승인 2016.09.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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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산하에 있는 기금운용본부에서 ‘굴리는’ 국민연금기금은 2016년 1월 현재 512조원. 내년도 국가 총 예산이 400조 이니까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특히 기금운용본부가 거래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는 증권사, 은행 등 무려 300여개에 이른다. 이는 곧 전북이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금융산업의 불모지였던 전주에 역사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이렇게 황금알을 낳을수 있는 기금본부 이전은 과연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우선 도내에 대한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각종 투자관련 세미나와 설명회 개최 등으로 전후방 연쇄효과가 일어나 금융관련산업 신시장 창출로 많은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계획과 논의가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저축은행 등)가 배제되어 이프로(2%)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광주신세계”가 현지 법인화로 인한 직·간접적인 수입증대와 세수 확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는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그러므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의 효과로 지역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이 동반성장 할 수 있다면 직접적인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로 청년실업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며, 중소기업 및 서민에 대한 금융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이로 인한 선순환 효과는 도민들에게 뿌리깊게 박혀있던 패배주의를 떨쳐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북도는 최근에 금융타운을 건립할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전북일보, 8.30.).

외연적인 규모와 부대시설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와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이 현재 우리지역 금융과 어떻게 연계시켜 침체된 금융경제를 활성화하여 지역경제에 기여 할 것인가도 중요한 요소이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금융권은 그 이용대상이 신용등급, 자금규모 등에 따라 조금씩은 구분되어 있다. 즉 제1금융권인 일반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을 이용하는 사람과 그 외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을 이용하는 사람 또한 러쉬엔캐쉬 같은 대부업을 이용하는 사람 등 거래고객이 구분지어 있다.

따라서 금융타운의 조성을 위한 도입시설과 같은 하드웨워(hardware)의 큰 그림 속에서 각각의 금융권이 갖고 있는 목적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워(software) 계획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금융의 불모지이었던 전북에 금융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북 금융타운 조성에 밑그림단계에서부터 지역 금융기관에서 실무와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2011년 저축은행사태 이후, 아직은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는 우리지역 저축은행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이규완 삼호저축은행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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