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2016 JUMF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eonju Ultimate Music Festival)’이 창작가요제를 통해 실력파 뮤지션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컬투’의 사회로 진행된 ‘창작가요제’는 2013년 이후 막을 내린 대학가요제를 잇는 젊은 뮤지션들의 등용문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총 340팀의 참가자가 직접 만든 곡으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점프’ 첫 날 펼쳐진 본선에 13팀이 진출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18살 ‘오예린’양이 ‘언니야’로 우승을 차지해 1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금상에는 ‘켈리펀트 프레쉬’, 은상은 ‘뮤즈그레인’이 각각 수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오양은 “영화 ‘귀향’의 예고편 문구인 ‘언니야, 집에 가자’라는 글귀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만들었다”며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가족에게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창작가요제 마지막은 ‘부활’의 열정적인 무대로 꾸며져 가요제의 부활을 축하했다.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가해 관심을 모았다.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로 대상을 받은 여병섭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들국화의 전인권, 임진모 음악평론가, 작곡가 겸 가수인 윤일상, 권 석 MBC 예능 PD, 이호성 MBC 관현악단장 등 6명이 참여했다.
여병섭 심사위원은 “새로운 얼굴의 싱어송라이터와 순수 창작곡 발굴을 위해 마련된 ‘창작가요제’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일변도에서 탈피해 순수 창작가요 경연의 불씨를 되살리고 음악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가요제는 기존 대학가요제와 다르게 학력과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아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개성 있는 창작곡들로 꾸며졌다.
JUMF 창작가요제는 21일 전주MBC를 통해 오후 1시 15분부터 방송된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