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이 전북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어 예방접종과 함께 각별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A형 간염환자 발생빈도와 비교해 심각한 수준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감염병 확산 우려마저 제기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의 올해 6월말 현재 A형 간염환자는 2915명으로 지난해( 1804명)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전북지역에서도 112명의 A형 간염환자가 발생했으나 최근 3년간의 통계와 비교할 때 뚜렷한 급증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A형 간염환자는 지난 2013년 53명, 2014년 71명, 2015년 70명 등 최근 3년간 평균 65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6월말 현재 112명은 심각한 수준이다. A형 간염은 법정감염병이며, 지난해부터 영유아 무료예방접종도 실시되고 있다.
올해 도내지역에서 감염된 A형 간염환자는 20~50대의 연령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올해 A형 간염환자 급증과 관련, 위생이 좋지 않은 후진국방문자를 통한 간염내지는 올해 1월부터 발생환자 신고기준이 강화된 측면에서 찾고 있다.
또한 감염병의 특성상 4~5년을 주기로 환자수가 급증하는 등의 사이클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올해 A형 간염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지만 명확한 설명이 되지 않아 도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감염병은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100% 감염을 예방할 수 없는 만큼 여름철 주요 발생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A형 감염환자 2013년 53명에서 올해 6월말 1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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