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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전대로 안철수당 이미지 벗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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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전대로 안철수당 이미지 벗어야”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07.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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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공개 의원총회 열려 호남의원들 安사당화 우려 주장

국민의당 소속 호남 의원들이 26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와 당대표(비대위원장)를 겸직 문제를 거론하면서 조기 전대를 주장하고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이들은 국민의당을 (국민들이)안철수 당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사당화를 우려했다.

국민의당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의원 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호남 소속의원들이 조기전대를 통해 안철수 사당화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의총에서 박주선 국회부의장은(광주동남을)은 “정권교체에 대한 회의와 우려가 있다”면서 “비대위를 빨리 끝내야 한다, (당대표와 원내대표)겸임은 더 이상 안된다”라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했다.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우리당을 '안철수 당'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는 안 의원을 위해서도 좋지않은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의사결정 과정인 탑다운 방식이 위기를 심화시켜 온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유성엽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지난 총선은 반문재인 정서와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합쳐져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지금은 문 전 대표가 사라졌고, 리베이트 사건으로 새정치가 실정됐다”면서 “내년 대선 전략 목표와 로드맵이 무엇인지 난상토론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현 의원(비례)은 “안철수당을 만들면, 당도 어려워지고 정권교체도 어려워진다”며 “호남이라는 정치적 기반, 코어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고, 지금처럼 안철수당 위주로 가면 손학규 같은 사람이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호남측 의원들의 주장과 요구에 대해서 안의원측 의원들은 반박했다.

이상돈 의원은 “박지원 위원장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직하는 문제는 토론 대상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제3당으로서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겠지만 우리 당은 38석에 불과하고 타당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조기 전대론을 반박했다.

이 같은 토론이 계속되자 박 위원장은 “안철수 한 사람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안철수의 중도보수정치,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동영의 통일정책이 엮여갈 필요가 있어서 (그)역할을 (내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비대위원장 겸직과 관련, “8월 말까지 당원 전수조사를 끝나고 당헌당규 정비되면 겸직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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