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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재래시장 달라진 소비패턴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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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재래시장 달라진 소비패턴 읽어라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7.2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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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급증 속, 도내 재래시장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전무

1~2인 가구 급증으로 소비패턴이 달라지고 있으나 도내 재래시장들은 전통적인 판매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소포장·스마트앱·배달 등의 차별화된 전략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1인 가구의 증가와 전북의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는 지난해 전체 가구의 30.4%로 오는 2020년 33.5%, 2030년 37.7%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도내 65세 이상 노인의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41%를 차지해 전국 평균 27.5%을 크게 웃돌았으며, 여성이 72.3%로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도내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임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소포장·스마트앱·배달 등 맞춤형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인가구의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 신선식품 주 구입경로는 동네 중소형슈퍼마켓이 31.6, 대형할인점 29.0%, 대기업 중소형 슈퍼 10.0%, 재래시장 15.1%, 편의점 6.5%, 통신판매 6.3% 등으로 조사됐다.

2인가구가 대형 할인점에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비율은 37.4%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대형할인마트와 인터넷·모바일 쇼핑몰, 대형슈퍼,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추세다.

1인 가구 증가로 식품시장에서 소분·소용량 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등 소비패턴에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지만 도내 65개 재래시장 시장에서 1인가구를 겨냥한 서비스 발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도와 시군은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장보기도우미와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시장에 국한되고 있다. 장보기 도우미는 49개 시장에 88명이 활동 중이지만 실제 이용률이 높지 않으며, 택배서비스의 경우 14개 시장에서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

청·장년층과 1인가구를 겨냥한 스마트앱 서비스와 소포장 상품은 아예 없는 실정이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소포장 상품개발에 대해 포장비용 등으로 단가가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퀵 등 배달서비스 확대에 대해 보험료 부담으로 기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북과 달리 전국 일부의 재래시장은 1~2인가구 위한 소포장과 배달앱 서비스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대조를 이룬다. 서울 망원시장은 상인이 손님과 함께 장을 봐주는 것은 물론 집까지 배달하고 있으며, 대구 한민시장은 7월말부터 스마트폰으로 장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1~2인가구를 겨냥한 재래시장 상품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면서 “달라진 소비패턴과 인구구조에 대응, 재래시장 상인 스스로도 차별화되면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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