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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 전북지역 첫 확산 추세…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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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 전북지역 첫 확산 추세…방제 비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7.2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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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 등 4개 시군 확산, 천적없고 방제도 어려워

 

▲ 미국 선녀벌레 성추

지난 2011년 익산 일부지역에서만 처음으로 관찰됐던 미국선녀벌레가 올해 들어서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며 산림과 농작물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어 긴급방제가 실시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미국선녀벌레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으나 방제가 어렵고,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대대적인 피해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익산과 군산, 정읍, 전주, 완주 등 도내 일부 시군에서 미국선녀벌레가 확산되고 있어 시군과 공동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아까시나무와 밤나무, 가죽나무, 팽나무 등 활엽수는 물론 깻잎과 감나무 등 농작물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성충의 몸길이가 7~8.5mm 정도로 가지나 줄기의 갈라진 틈에 산란을 하고, 나무와 과수, 농작물을 갉아 먹으면서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피해가 발생, 농가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월부터 10월까지 성충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9월부터 산란도 시작, 도와 시군이 방제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선녀벌레는 지난 2009년 서울과 경기, 경남에서 최초로 발생했고, 전북에서는 지난 2011년 익산 여산면 일원에서 확인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며 전주와 군산, 정읍, 완주 등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익산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도와 산림환경연구소, 농업기술원, 시군 등은 피해지역에 대한 조사와 방제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나 이동속도가 빠르고, 천적도 없어 개체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경지와 산림에 대한 대규모 공동방제가 효과적이지만 농가의 반발을 살수도 있고, 인원과 장비 동원도 여의치 않아 현실적으로 완벽한 방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익산 이외의 지역으로 확산됐고, 고속도로 주변지역에서 주로 발생, 차량 등을 통해 옮겨 다니는 것 같다”며 “한쪽을 소독하면 다른쪽으로 피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습성이 있어 방제가 쉽지 않지만 조기 방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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