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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 옴니버스 스릴러 ‘아주 치명적인 두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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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 옴니버스 스릴러 ‘아주 치명적인 두여자’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6.20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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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 한옥마을아트홀서

‘1년! 12달!! 12개의 작품!!! 달마다 새로운 공연! 을 이어가고 있는 한옥마을아트홀에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을 맞아 코믹 오싹 스릴러를 무대에 올린다.

한옥마을아트홀이 7월 공연으로 선택한 작품은 2009년 창작 초연됐고 이후로도 수차례 공연된 바 있는 옴니버스 창작 스릴러 ‘아주 치명적인 두여자’이다.

한정된 공간, 협소한 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지는 스릴러 연극은 제대로 소화해 낼 수 만 있다면 그야말로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마력같은 긴장감과 독특한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스토리와 구성으로 희곡이 전제조건이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의 본성을 그려내는 데 남다른 재주를 가진 김영오 작가의 스릴러는 특별하다.

그녀의 작품세계는 화려한 조명과 음향, 번듯한 세트와 무대장치를 완전히 배제하고 스스로 깨닫지 못한 인간의 은밀한 속마음을 교묘할 정도로 섬세하게 변주하는 심리스릴러를 표방한다.

전작들인 ‘害毒(해독)’ ‘The Cat’을 통해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확실한 흥행카드로 자리잡았고 세 번째로 발표된 이 작품을 통해 스릴러와는 가장 거리가 먼 중년 여성관객층마저 사로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극의 구성으로 비우고 연기로 채운 작품’ 이라는 평단의 평가처럼 수년간 그녀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정찬호, 홍정은, 정민석 등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곁들여져 모자라거나 과하지 않고 묘한 재미와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귀여운 아기와 남편을 위해 사는 ‘행복한 여자’, 부부싸움 끝에 사라진 ‘이웃집 여자’ 라는 두 개의 옴니버스 극으로 구성된 이 연극의 제목인 ‘두여자’ 는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두 여주인공을 가리킴과 동시에 여자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작품의 ‘두여자’로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주연배우 홍정은씨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는 말처럼 세상에서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법 그럴 듯하게 담아낸 작품” 이라고 전했다.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7시30분,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에 공연되는 이 연극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옥마을 아트홀의 공식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한옥마을 아트홀’)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인터파크, 쿠팡, Yes24, 11번가 등 티켓예매사이트(‘한옥마을 아트홀’검색) 및 카카오톡(ID: play1033), 홍지서림 등에서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 063-282-1033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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