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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무용의 진수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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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무용의 진수 맛보세요"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6.13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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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립국악원 무용단 ‘경회루...宴(연)’ 공연
▲ 포구락

조선시대 궁중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전무용의 향연이 펼쳐진다.

13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 무용단(단장 김수현)에 따르면 오는 16일 저녁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경회루...宴(연)’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 ‘경회루...宴(연)’은 궁중정재의 향연으로 꾸민다. 나라의 경사, 궁중향연, 국빈을 위한 연희, 왕후·제상들을 위한 춤과 종묘·분묘·사직(社稷) 등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춤 등 궁중정재를 중심으로 우리 춤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이 잘 드러나는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네 개의 경치(四景)를 기준으로 나눠 진행된다.

1경(一景)은 최은숙 단원이 조선세대 궁중무용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춘앵무’로 무대에 오른다.

‘춘앵무’는 버드나무 가지에서 맑게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보고 만든 작품으로 궁중 대잔치 때 화문석 위에서 독무로 추는 춤이다. 서서히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는 한 순간도 시선을 놓치지 않도록 붙잡는 매력을 갖는다.

2경(二景)은 이은하 수석단원 외 9명의 ‘포구락’과 김미숙 지도위원의 ‘태평무’가 이어진다.

‘포구락’은 포구문을 한 장소에 세워놓고 편을 갈라 노래하고 춤추며 차례로 공을 던지는데 구멍에 넣으면 상으로 꽃을 주고 못 넣으면 벌로 얼굴에 점을 찍는 일종의 놀이에 의한 춤이다.

‘태평무’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춤으로 섬세함과 발 디딤의 독특함을 볼 수 있다.

3경(三景)은 박현희·이윤경 수석단원과 백인숙·배진숙 단원의 ‘궁중검무’와 송형준·강현범·배혜국·이종민·김지춘의 ‘처용무’가 장식한다.

‘궁중검무’는 칼을 들고 추는 춤으로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춤 중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춤으로 씩씩하고 용맹스러운 느낌과 우아한 한국의 미(美)가 더해져 역동적이면서 품위 있는 춤이다.

‘처용무’는 궁중 ‘나례(儺禮)’나 중요 연례(宴禮)에 처용의 가면을 쓰고 추던 탈춤으로 1971년에 중형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다.

4경(四景)은 김지춘 단원과 김미숙 지도위원 등이 궁중정재를 바탕으로 국왕과 왕비가 나라의 융성을 축원하고 왕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태평성대’를 선사한다.

조세훈 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이 사회를 맡아 궁중무용의 다양함과 정서뿐만 아니라 우리 춤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약문의 063-290-6840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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