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술상위원회는 오늘부터 7월 13일까지 군산 예깊미술관(군산시 대학로 64 에이팩스빌딩 2층)에서 올해 군산미술상 수상자 김병철 작가 기획전 ‘일말의 관심’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2016년도 수상자인 김병철은 ‘일말의 관심’이라는 다리하나의 테이블을 주제로 현대사회의 의미들을 질문하는 다매체미술가이다.
김병철의 작업들은 다리하나로 제작된 테이블을 변형 확장하거나 일상의 사물들을 개입시켜 문화문맥의 의미에서 발언하는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2013년도 이후에 제작된 Dessert 시리즈는 인공적 나무 기르기인 ‘분재(pat-plating)’의 의미들을 통해 현대사회를 표현한 작업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담과 벽이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의 삶의 한계와 공동체로서의 인간이라는 의미를 다룬다.
서로의 시선이 교환되는 모습들을 모호한 경계선상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통해 너는 너 나는 나일 수밖에 없는 이분법적 사회구조의 모순을 드러낸다.
그 중 벽이라는 의미를 반투명 비닐막을 사각프레임에 설치하고 서로간의 모습들을 불확실한 형태로 보이게 해 고층 빌딩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유년기 시절 집과 집사이의 경계인 담장의 모습의 기억들을 통해 공동체로서의 의미들을 강화해 인간 삶의 궁극적 의미가 혼자가 될 수 없는 생명체라는 의미를 말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10시~오후6시까지이다. 문의 063-911-2207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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