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김제시장이 후배가 운영하는 사료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가축 면역증강제 지원사업과 관련, 후배의 업체를 도와준 준 혐의(업무상 배임)로 이건식 시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009년∼2013년 가축 면역증강제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후배 정모씨로부터?자신이 운영하는?업체의 가축 보조사료를 구매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담당 부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 또는 1억원 미만 분할 구매 등의 방식으로 정씨의 업체로부터 16억원 상당의 보조사료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점토질 광물인 일라이트(illite) 성분의 가축 면역증강제다.이 시장은 추경예산(2013년)을 편성하면서까지 정씨의 업체로부터 보조사료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로 드러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했으며 조만간 이 시장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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