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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 속 '장인이 피워 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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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 속 '장인이 피워 낸 꽃'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5.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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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원 특별전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 윤회매-황수로 '궁중채화' 보유자 제작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전통공예 속에 나타난 꽃을 주제로 선보이는 특별전 ‘장인이 피워 낸 꽃’을 오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산재(靈山齋) 등 종교의례의 종이꽃과 꽃을 소재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각종 공예품 등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 문화에서 꽃으로 표현된 다양한 시대적 상징과 전통 공예기술의 정수를 소개한다.

▲인공의 꽃 ‘가화’(假花) 제작과 꽃무늬 장식의 전통 ▲소망과 염원을 담은 길상(吉祥)의 꽃 ▲선비의 멋과 이상을 재현한 꽃 ▲조선 후기 문인의 지성사가 피워 낸 꽃 공예의 전통 ▲건축의 단장을 위한 꽃 ▲종교의례의 위엄을 더하는 장엄구(莊嚴具)인 종이꽃 ‘지화’(紙花) ▲꽃 공예의 밑그림인 도안(圖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영산재, 국가무형문화재인 동해안별신굿에서 볼 수 있는 종이꽃 ‘지화’는 불교의례와 무속의 굿에서 지화 장엄의 전통을 잘 간직한 대표적 예이다.

의례 공간을 신성한 장소로 변환하고 ‘죽음’과 ‘재생’을 상징하는 주요 장엄구로서 종이꽃이 지닌 상징성을 잘 드러낸다.

종교의례의 제단을 장식하는 종이꽃을 비롯해 조선 후기 문인의 지성사 속에서 피어난 윤회매(輪廻梅)의 전통 등을 조명해 ‘꽃’으로 상징된 한국 전통문화를 전반적으로 짚어볼 수 있다.

윤회매(輪廻梅)는 벌집에서 채취한 밀랍으로 빚어 만든 매화로 벌이 꽃에서 꿀을 모아 벌집에 저장하고 벌집에서 얻은 밀랍으로 꽃을 만드는 과정이 윤회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문화가 있는 날인 수요일과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나전·자수·화각 등 종목별 전승자들이 실제로 꽃 공예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인의 공방’이 전시실에서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8세 이상 어린이(15명)를 대상으로 특별전 전시해설과 함께 전승자가 직접 공예 제작방법을 가르쳐주는 체험교육 ‘내가 피워 낸 꽃’이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사전접수하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문의 063-280-1471, 1467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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