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6:06 (목)
문재인 정계은퇴 약속 지킬까
상태바
문재인 정계은퇴 약속 지킬까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05.16 10: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대 국회 임기 종료 앞두고 문 前대표 거취에 관심 쏠려
- 호남지역 총선참패 책임 관련 은퇴 또는 번복 가능성 ‘촉각’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계은퇴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제19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는 이달 (5월 29일)말쯤 정계를 떠날 것인지 아니면 호남과의 약속을 버리고 차기 대선을 준비할 것인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때 광주를 방문해 더민주 소속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하면서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일선에 물라났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호남과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면서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저는,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전북을 방문해서도 “전북도민의 지지가 없다면 정계은퇴·대선 불출마 하겠다”며 “문재인이 밉더라도 우리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었다.

문 전 대표의 이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에서 호남 28석 중 더민주는 단 3석만을 얻는데 그쳤다. 호남의석 중 단 10.7%만이 당선된 것이다. 사실상 호남이 문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거둔 것이다.

하지만 문전 대표는 호남 참패이후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며 은퇴 여부에 대해서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당내 친 문재인계 및 친노일부에서는 문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면서 호남과의 약속을 번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문 전 대표에게 정치인의 생명인 신의를 버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소위 문 전 대표를 식언하는 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문 전 대표 또한 호남을 방문하는 등 정치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친문 세력의 주장과 문 전 대표의 대권 욕심에도 불구하고 신의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권에서 문 전 대표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문 전 대표가 국회가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정계은퇴 또는 번복 등의 발표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문 전 대표가 대권에 도전하고 싶고, 친문세력들 역시 같은 생각이지만 문 전대표가 호남과 스스로 약속한 문제를 번복한 ‘식언’ 문제는 언제든지 문 전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면서 “더 비난받기 전에 떠나면 박수라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김영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2016-05-16 22:31:03
넌 뭐냐? 문구라 아주 질린다.. 그만해라. 정말 재수없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