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인근 옛 전주부성 일대가 역사·문화 보존지구로 보호·관리된다.
전주시는 올해 8억 1300만원을 들여 전주부성이 자리했던 전주시 중앙동과 풍남동 일대를 대상으로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통한옥지구와 전통문화지구 등 한옥마을 중심의 역사·문화 보존지구를 옛 전주부성 밖까지 확대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은 전주부성 및 주변지역의 보전과 관리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기 위한 역사도심 기본계획과 이를 바탕으로 전주 도심부의 장기비전 및 계획적 관리를 위한 구역별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크게 2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용역은 지난 11일에 착수했으며, 내년 7월경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근·현대 건축물과 옛길, 생활유산 등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역사 및 도시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각계의 자문을 받아 계획 수립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주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문화 중심도시라는 정체성을 회복·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한옥마을로 한정된 전주의 역사·문화 관광도 풍남문 등 옛 사대문을 중심으로 한 전주부성 밖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전주가 천년고도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근거는 그 역사를 간직한 지역과 문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통해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전주를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