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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하면 연고 부인, 필요하면 호남대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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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하면 연고 부인, 필요하면 호남대변자”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03.2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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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종인 대표 비판

국민의당은 28일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광주에서 호남의 대변자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 “불리하면 호남연고를 부인하고, 급하면 호남의 대변자로 나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만들기에 나섰던 2010년 12월 시사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한 뒤에 ‘호남의 대변자’라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표는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광주 출신으로 보수 진영에 오래 몸담았다”라고 묻자, “광주가 아니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온라인이고 출판물이고 모든 프로필이 잘못돼 있고, 기사도 다 틀렸다. 조부가 전북 분일 뿐 부친도 서울 분이고, 한국전쟁 때 광주에 피난가서 1년 반쯤 있었던 게 전부다”면서 “인사철마다‘호남 몫’이라며 내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좀 우습다”라며 호남 출신임을 부정한 바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난 27일 광주에서 “여기(광주)서 초·중학교를 졸업했다. 뿌리가 여기에 있는 사람”이라며 “호남이 소망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며 호남 출신임을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와 관련, “김종인 대표와 수십년간 호형호제하고 지내왔으나,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말은 처음을 듣는다”면서 “김 대표가 호남대변자를 자처했지만 국보위 이래 이제껏 호남 소외에 대해 말 한마디 했느냐,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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