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마을에 나사못 뿌려
헤어진 여자 친구가 사는 마을 길목에 나사못을 뿌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원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유모(40)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3일 남원시 사매면 한 마을 진입로에 나사못 1000여개를 뿌리는 등 지난 10월 16일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나사못 4000여개를 마을 진입로에 뿌려 김모(60)씨 등 12명의 차량의 타이어 24개(340만원 상당)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4년 동안 사귀던 여자 친구와 올해 초 헤어졌다. 이후 여자 친구가 보고 싶어 집 앞으로 갔으나 다른 남자의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것을 보고 질투심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당 여자 친구는 차가 없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유씨가 범행을 저질렀던 10월 피해를 본 마을사람들은 우연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쳤으나 이 같은 일이 계속일어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을 어귀에 설치된 CCTV 등을 확인해 유씨의 차량을 특정하고 지난 26일 검거했다./최홍욱 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