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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역사 '전국고수대회'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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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역사 '전국고수대회' 위기감 고조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12.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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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대회보다 예산 열악 경쟁력·권위 흔들려

35년 역사로 전국 최고의 권위를 인정 받아온 전국고수대회가 후발 대회보다 예산이 열악하고 상금이 턱 없이 적어 경쟁력과 권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17일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에 따르면 전북국악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고수대회’가 올해 처음 대통령상을 시상했던 전남 순천국악협회 ‘전국팔마고수대회’보다 상금과 시상부문이 적어 경쟁력은 물론 대회 권위가 밀릴 것이란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내년도 관련 예산이 절반가량 삭감되면서 대회축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위기감까지 고조되고 있다.

전주대회와 순천대회는 대통령상을 시상하는 고수대회로 대상인 대통령상 상금이 100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나머지 하위 시상은 전주대회가 턱없이 적다.

전체 상금 규모는 전주대회가 1455만원으로 순천대회 2510만원의 58%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명고수부의 경우 순천대회에서는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에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씩의 상금을 수여하지만 전주대회는 50만원, 30만원, 5만원씩으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명고부 대상은 전주대회가 100만원으로 순천대회의 절반에 불과하고 나머지도 대명고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학생부는 순천대회의 경우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 등 상금을 수여하는 반면 전주대회는 상장과 상품뿐이다.

시상부문도 순천대회가 신인부를 장년부와 청년부로 구분해 모두 7개 부문으로 전주대회보다 1개 부문이 많다.

김학곤 회장은 “대회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 국무총리상 500만원, 장관상 200만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하다”며 “전국대회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높은 참여율을 위해 참가자들의 수준에 맞는 시상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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