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익산시농민회가 정부의 밥쌀 수입 중단과 쌀 값 보장,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익산농민회는 익산시청에서 벼 야적 시위를 갖고 "농민들은 작년대비 벼 값이 20% 가까이 폭락해 풍년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근심에 빠져있다"며 "그 주 원인은 막대한 밥쌀 수입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농민들이 밥쌀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익산시의회는 물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도 지난달 8일 수입 중단을 결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재고미 해결을 위해 대북 쌀 보내기 뿐만 아니라 해외원조, 식용 외 수요처 개발 등 새로운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한·중 FTA 타결은 한국농업을 포기하는 것이며 TPP 참여는 미국의 속국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쌀 수입을 중단하고 시장을 격리해 쌀 값을 보장하라"며 정부수매 100만t 확대, 한·중 FTA 체결 포기, TPP 가입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익산시농민회는 오는 14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해 농민들의 주장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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