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곳은 부안군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발표한 ‘2014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를 보면 부안군이 1인당 연간진료비 214만795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평균 117만원보다 2배 가까이 높았고 제일 적은 수원 영통구의 82만1349원보다 무려 2.6배가 많았다.
순창군은 200만8861원으로 전국에서 5번째, 전북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임실군 200만5957원, 진안군 200만1294원으로 도내에서 4개 군이 200만원을 넘겼다.
반면 도내에서 가장 적은 곳은 전주시 덕진구로 124만2215원이었다. 이어 전주시 완산구 126만8919원, 군산시 134만9706원, 익산시 136만6809원 등 평균 전북지역 1인당 진료비 148만4724원보다 적었다.
도내 지역과 전국 자료를 보면 농촌지역이 상대적으로 1인당 연간진료비가 높았고 도심지역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암질환 가운데 전북 병원에서 가장 많이 진료 받은 질환은 위암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다. 이어 대장암 22.0%, 유방암 18.5%, 폐암 14.1%, 간암 11.9%, 자궁암 4.2%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위암 25.8%, 대장암과 유방암 22.9%, 폐암 12.3%, 간암 11.3%, 자궁암 4.7% 순으로 전북지역과 비율이 달랐다.
만성질환의 경우 전북은 치주질환이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염병 23.1%, 관절염이 14.6%, 고혈압 13.0%, 정신질환 6.5%, 당뇨 5.6%, 간질환 2.7%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역시 치주질환이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염병 23.5%, 관절염 13.0%, 고혈압 12.2%, 정신질환 5.7%, 당뇨 5.4%, 간질환 2.5% 순이었다./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