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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어린이집 연차투쟁 예고… 학부모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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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어린이집 연차투쟁 예고… 학부모 ‘혼란’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5.10.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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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도내 참여율 저조 관측도… 맞벌이부부 등 ‘한숨’

민간어린이집연합회가 보육교사들의 연차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아이를 맡기고 있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민간어린이집연합회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순환 연차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누리예산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역교육청들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년도 누리예산 편성,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30만원 지원금 약속 이행, 보육교사 수당과 노동 강도 현실화 등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이번 순환 연차 투쟁에 도내 민간어린이집 500여곳 등 상당수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북민간어린이집 연합회 관계자는 “전주, 군산, 익산 등 각 지역에서 26일과 27일 회의를 열어 순환 연차 투쟁 수준과 참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며 “아이와 부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보육교사들의 순환 연차 투쟁 소식을 접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전주에 사는 맞벌이 부부 A(여·36)씨는 “민간 어린이집이 집단행동에 들어간다는 것을 언론 등을 통해 들었지만 아직 어린이집에서는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말하는 수준대로 보육교사들이 연차투쟁을 진행한다면 당장 28일부터 아이를 맡길 곳이 걱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집에서 확실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와 다른 어린이집 단체 등은 이번 순환 연차 투쟁에 참여하는 곳은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소속 보육교사들이 지난 24일 회의를 진행했지만 실제 참석한 인원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주 등 대부분 지역의 민간어린이집들에게 알아보니 상당수 연차투쟁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 등 행정기관에서 연차투쟁에 참여한 어린이집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실제 연차투쟁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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