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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생태 동물원 마스터플랜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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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생태 동물원 마스터플랜 윤곽 드러나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5.08.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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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숲 테마로 시설별 개선방안 도출,관람 동선 7개존으로 구획방안제시

전주 동물원을 7가지 색깔의 치유 숲을 보유한 생태 동물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과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 연구용역 연구원, 전북환경운동연합 및 시민행동21 시민단체 회원, 동물원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생태동물원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 책임연구원인 임채웅 교수(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는 전주동물원이 지향해야할 컨셉 및 전략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고향 숲’을 제시하고 7개의 소주제와 각 구역별 조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임 교수는 현재 어지럽게 구획된 관람 동선을 개편하기 위해 동물 서식공간을 주제별로 7개로 묶어 관람객들이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임 교수가 제시한 전주생태동물원의 7가지 색깔은 ▲토종동물을 소재로 한 ‘우리 숲’ ▲영장류를 테마로 한 ‘잔나비의 숲’ ▲곰 환경·행동 풍부화를 재현하는 ‘슭곰의 숲’ ▲조류를 테마로 한 ‘나래의 숲’ ▲코끼리의 우리옛말인 ‘고키리’의 숲 ▲사바나초원을 뜻하는 ‘음담비’ 파노라마 방사장 ▲고향의 우리옛말인 ‘옛살라비’ 에코돔 조성이다.

임 교수는 현 호랑이사를 중심으로 한 ‘우리숲’은 시베리아 호랑이와 표범, 스라소니, 남생이, 너구리, 늑대 등 우리나라 토종동물을 배치시키고, 추후 수달 등 보호 가치가 있는 토종동물을 편입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슭곰의 숲’은 기린지 주변에 넓은 방사장을 가진 곰사를 신축해 반달가슴곰과 에조불곰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나래의 숲’은 현 물새장 중심으로 독수리, 흰꼬리수리 등 맹금류와 관람효과가 좋은 공작류 등 조류를 집중키는 방안이 소개됐다.

‘음담비(사바나초원)’은 현 기린사에서 중앙잔디 광장까지 획기적으로 넓은 공간을 조성, 열대기후에 서식하는 초식류인 기린과 얼룩말, 타조 등을 합사해 관람객들에게 자연스러운 동물의 서식환경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 교수는 “전주생태동물원은 관객이 방사장을 둘러싼 현재의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동물들의 서식지를 재현한 숲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주인공이고 사람은 방문객인 경관 몰입형 전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동물원장은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해 올해 5억원을 투입해 동물병원을 신축할 계획이다"며면서 "큰물새장과 사자·호랑이 사 등 노후시설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까지 시설을 개선해 관람객과 동물들과의 교감의 장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부터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전주생태동물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매월 중간보고회를 개최해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다울마당 위원과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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