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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현대미술전' 참여 작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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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현대미술전' 참여 작가 확정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07.1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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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총 14개국 35명
▲ 이시다 테츠야 作 '이유(離乳)'

전북도립미술관이 최초로 기획전시하는 ‘아시아현대미술전 2015’의 참여 작가의 명단을 확정 공개했다.

14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에 따르면 ‘아시아현대미술전 2015’에 총 14개국 35명의 작가가 참여해 설치, 도예, 사진, 영상 등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중 외국작가는 22명이며 국내작가는 도내 작가 4명 등 13명이 참여한다.

중국 현대미술 1세대 작가로 유명한 저우춘야가 폭력시리즈 작품 ‘도베르만과 T63’과 복숭아 밭 풍경을 그린 복사꽃 시리즈 ‘행복 No.1’, 퍼포먼스 작가이기도 한 창신의 스테인레스 스틸로 인체 위에 뿌리박고 자란 나무를 만든 ‘생식수’ 등이 출품된다.

고인이 됐지만 국제적으로 이름난 이시다 테츠야의 회화 작품 ‘이유(離乳)’. 대만 천칭야오의 ‘AK47 소녀들의 새벽 공격’이라는 회화에서 AK 소총으로 무장한 일본 걸 그룹 소녀들의 모습에서 전체주의에 저항하는 신세대 개념을 엿볼 수 있다.

인도의 유명작가 스보드 굽타의 설치 작품 ‘보트(무제)’는 작은 보트에 가득 TV, 주전자, 냄비 등 각종의 폐기물들이 끈으로 묶인 채로 매달려 있다.

네팔의 사자나 조쉬는 네팔의 유목문화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색깔의 염소 가죽으로 싸맨 어린 아이들을 만들어 전시한다.

태국의 바산 시티킷은 ‘태국 엘리트 고발’이라는 작품으로 쿠데타에 의해 집권한 현 프라윳 총리의 모습을 상의는 제복, 하의는 벗겨서 이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혀로 핥는 모습으로 비판한다.

방글라데시 작가 나즐리 라일라 만수르는 호랑이를 잡아먹으려 하는 사슴, 악어를 공격하는 황소 등을 묘사한다.

▲ 페리엘 아피프 作 '식별가능한/제공가능한/못쓰게된'

자신의 몸을 초콜릿으로 본떠 관객으로 하여금 먹을 수 있게 한 인도네시아의 페리얼 아피프, 몽골의 앵크밧 락바도르는 혹독한 추위 속에 가축들이 죽어가고 양치기는 술에 취한 상태로 감시하는 상황을 그림으로 그린다.

전북의 설치미술가 박경식은 부안의 야산에서 채취한 나뭇가지를 사용해 사람과 나무와 집을 표현한다. 이상조는 카메라를 들고 일상과 자연, 사회를 찍고 관념적으로 그리고 시각적으로 대상화한다.

전북청년작가로 뽑혔던 이주리는 길이 9m 크기의 야심작 ‘살다’로 참여한다. 삶 안에서의 절망과 희망, 소통과 소외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연상시킨다.

커다란 캔버스에 점 하나를 찍은 듯한 명상적 동양 미학을 잘 드러내는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남자 모델 15명을 각각 반가사유상 포즈로 촬영해 중첩시킨 김아타의 ‘ON-AIR project 043’, 사라져가는 동양의 비단 문화를 거꾸로 소실점 없이 둥근 원형의 반복 형태로 화려하게 표현하는 임동식의 회화 ‘비단장사 왕서방’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개막일인 9월 11일 오후 2시 전북도립미술관 강당에서 ‘현대 아시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다음 날인 12일과 13일에는 전주 객사 등지에서 일본 시모다 세이지, 홍콩 프로그 킹, 중국 창신, 대만 천 칭야오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아시아현대미술전 2015’는 9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57일간 개최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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