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4:23 (금)
"'꽃지담'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
상태바
"'꽃지담'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06.22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꽃에 새 생명 불어 넣는 압화공예가 신재승씨

‘꽃을 품은 트로피’로 트로피를 품은 여인. 바로 완주 청소년수련원 앞에서 ‘우리꽃 누름’을 운영하는 공예가 신재승(43)씨다.

신재승 작가는 지난 달 막을 내린 제9회 고양시 꽃 박람회 압화공예대전에서 금속틀 안에 압화 작품을 조화시킨 ‘꽃을 품은 트로피’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수상작은 신 작가가 처음 고안한 ‘꽃지담(꽃을 한지에 담다)’ 방식으로 제작됐다.

2년간 구상한 이 작품에 대해 신 작가는 처음에는 본인이 예쁜 트로피를 수상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며 각종 대회에서 이 작품들이 트로피로 쓰였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위 사람들이 대상 수상 사실을 알고 그런데 선생님 작품은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며 “이 트로피를 제가 받은 것이 아니라 출품작이었다고 하면 모두 놀란다”고 웃음을 보였다.

경북 상주 출신인 신 작가는 원래 어릴 때부터 정구 선수로 활약하며 체육특기생으로 상주산업대 원예학과에서 입학했다.

그는 대학 3학년 축제 때 전시회를 위해 대구에 있는 보석 공예 학원에서 처음으로 압화공예를 접하면서 자신이 공예에 소질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 후 1996년 결혼해 완주로 이주한 후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완주생활개선회에 여러 가지 교육을 받으러 다니던 중 원대 원예학과 출신인 성동림 생활개선 회장과 전문적인 압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전문교육기관을 수소문하다 서울에 있는 프레스코21을 알게 돼 한 달에 2~3차례 서울을 오가며 자격증을 취득했다.

2000년 우리꽃누름중앙회를 세우고 압화 인프라를 확산시키며 전주에서 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전주대 한지문화산업학과 진학해 한지와 압화의 조화를 고민하다 ‘꽃지담(꽃을 한지에 담다)’을 창안해냈다.

‘꽃지담’은 신 작가가 만든 브랜드로 기존 한지고가구나 액자 등에 압화를 접착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한지를 천연본드로 결합해 수지액으로 마감 몰드로 만들어 낸다.

몰드에 원하는 색으로 채색하거나 처음부터 색한지로 몰드를 구성하는 방식 등이 있으나 요즘은 채색에 매력을 느껴 채색하는 방식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방식을 사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어 지인이나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꽃이라도 7가지 식용색소 컬러액을 이용해 원하는 색을 나타낼 수 있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컬러와 형태 등을 다르게 해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는 “중국 아나운서가 취재차 왔다가 작품에 반해 여러 점 구입해 간 적이 있다”며 “박람회 참석 등을 통해 중국 관계자들과 접촉한 결과 중상층 반응이 좋아 ‘꽃지담’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