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서장 황종택)에서 3일 차일혁 경무관의 영원우표(永遠郵票) 발행 기념식이 열렸다.
국가보훈처, 우정사업본부, (사)후암미래연구소 차일혁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우정사업본부가 호국영웅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6.25전쟁 호국영웅 10인(군인 5명, UN군 4명, 경찰 1명)을 선정, 이들의 숭고한 호국보훈정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의미를 담아 영원우표로 발행키로 했다.
호국영웅 10인 중 경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차일혁 경무관은 칠보발전소를 탈환한 공적을 인정받아 대표 공적지로 정읍시가 지정돼 이날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차일혁기념사업회에서 제작한 차일혁 경무관 일대기 영상 상영, 기념우표 액자 증정식, 기념우표첩 증정식, 우표가 발행된 첫날 우표를 붙이고 소인을 찍는 ‘초일봉투’ 순으로 진행됐다.
황종택 서장은 “이번 호국영웅 영원우표 발행을 계기로 차일혁 경무관이 우리 후손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기원한다”며 “차일혁 경무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시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멋지고 당당한 스마트 정읍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원우표는 우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사용일 당시의 국내 기본통상 우편요금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우편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발행하는 우표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3월 29일 처음 발행됐으며, 첫 영원우표에는 야구선수 최동원(1958~2011)과 장효조(1956~2011)의 모습이 들어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