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 생활지도사가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삼키는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다.
산촌유학센터 등에 따르면 생활지도사 A씨(48)는 지난 11일 오전, 학생 7명 앞에서 햄스터를 물어 죽이고, 죽은 햄스터를 삼켰다. A씨는 당시 아이들에게 “햄스터를 가져오라”고 한 뒤 욕설을 하며,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이 사건으로 상담이나 심리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촌유학센터와 학부모들은 아동학대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로 생활공간이 더럽혀지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만 진행한 상태다”면서 “관련서류가 15일 도착한 만큼, 현재 사건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유학센터 대표와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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