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시장이 외화내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가 증가하고 고용률이 상승하면서 실업자는 감소하는 등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으나 상용근로자는 감소해 고용의 질은 오히려 나빠졌기 때문이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4월 전북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전북도 고용률은 59.0%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고 취업자는 9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명 증가(2.2%)했으나 상용근로자는 34만 2000명으로 1만 1000명(3.1%) 감소했다.
고용률 상승과 취업자수 증가는 비임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등의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6.8%)는 감소해 고용의 질은 악화됐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만 6000명으로 1만 6000명(8.6%),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8000명으로 6000명(9.3%) 늘었다.
직업별로도 관리자·전문가(-5.3%)와 사무종사자(-8.0%)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4.0%) 등은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만 2.0% 감소했다.
성별 취업자는 남자가 50만 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고 여자는 39만 4000명으로 6.8%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는 36시간이상 취업자는 72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만 1000명(1.6%),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7만 1000명으로 1만명(6.1%) 각각 증가했으며 1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8시간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실업자는 1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16.0%)이나 줄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60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0.6%) 감소했으며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 19만 5000명(-15.2%), 통학 14만 9000명(-6.5%) 등이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