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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년, 이제는 실천에 옮겨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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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년, 이제는 실천에 옮겨야 할 때
  • 전민일보
  • 승인 2015.04.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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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쉽게 잊히지 않을 충격과 슬픔을 담고 있는 날이다. 어느덧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았다. 4월 16일은 국민안전의 날로도 지정될 정도로 우리사회에 안겨준 충격과 슬픔의 크기는 이루 설명할 수 없다.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참사를 경험하지 않고자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됐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제1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다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열린다.

기억하고, 추모하는 걸로 그쳐서는 안 될 것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중앙과 지방언론에서는 ‘세월호 1년, 달라진 것이 없다’는 헤드라인의 기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서 안전불감증의 적폐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자치단체에서는 예산부족 핑계를 대고 있다. 시민들은 ‘설마’라는 안일함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는 모습이다. 금방이라도 안전대한민국이 실현될 것만 같았던 지난 1년간의 여정을 우리 모두가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어린 자녀와 가족을 바다에 묻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고통과 슬픔이 또 다시 재현되는 일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사회에 많은 메시지와 시사점을 남겨줬다. 안전불감증이 몰고 올 심각한 피해에 대해 국민들은 충분히 체감했을 것이다.

‘그 때뿐이다’1년의 시간이 흐른 현 시점에서 당시의 충격과 경각심은 어느새 사라져가고 있다. 제도적 안전장치와 기구설립 등의 후속조치는 안전 대한민국 건설에 필요한 요건임은 분명하지만 그걸로 만족해서는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없다.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하게 배어 있는 안전불감증을 떨쳐버릴 수 있는 풍토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안전=상식’의 인식을 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이제는 이어져야 할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가르치는 선진국의 사례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안전의식과 실천이 우리 사회의 기본 상식이 될 때까지, 가르치고, 심어줄 필요가 있다. 대응 매뉴얼과 대응훈련 강화도 필요하지만, 재난재해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은 물론 전 국민들이 안전의식 제고와 실천을 다짐하는 날로 각인되길 기대해본다. 언론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기점으로 아직도 뿌리 깊게 자리잡은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을 해소할 지속적인 기획에 나서줘야 할 것이다.

21세기 새로운 안전계몽 운동이 전 사회적으로 전개되고, 머리가 아닌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우리 모두가 실천하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그들에게 미안할 수밖에 없는 우리사회가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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