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부터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국내 최장수 국악 프로그램, KBS ‘국악 한마당’이 전북에 온다.

8일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서현철)에 따르면 KBS본사가 제작하던 전국 방송 ‘국악 한마당’(매주 토 12시10분, KBS1TV)을 5월 2일 방송분부터 전북에서 KBS전주방송총국이 제작한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대기획-시대의 작창, 판소리’, ‘창작시트콤-옥이네’,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 ‘전국고수대회’, ‘춘향선발대회’ 등 전통 문화 관련 방송을 제작하며 쌓아온 국악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KBS전주는 우선 공개홀 중심의 방송을 지양하고 전주한옥마을, 남원 광한루원, 정읍 내장산, 고창 읍성 등 도내 다양한 명소를 찾아 열린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전통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북 관광 진흥 효과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작을 맡은 한상준·맹남주PD는 “KBS월드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할 예정”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이 전북 문화 관광 대표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첫 녹화에서는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안숙선 명창, 김연 명창, 국악인 김용우 등이 출연해 최고의 국악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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