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여중 탁구팀이 집단 식중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7년 만에 전국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일여중은 지난 15일 강원 동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45회 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학생 종별 탁구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경기 초지중을 4-1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이일여중은 지난 2000년 제29회 인천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이후 7년여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됐다.
첫 단식을 빼앗겨 불안하게 출발한 이일여중은 두 번째 단식부터 내리 승리를 따내면서 정상등극에 성공했다.
특히 유은총은 두 번째 단식과 세 번째 팀 동료 김은지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구나 이일여중의 이번 우승은 예선전 식중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결과여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일여중은 남춘천여중과의 예선전에서 집단 식중독으로 기권패를 당하면서도 예선전적 2승2패로 8강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일여중 문보성 코치는 “아이들이 식중독에 걸려 최악의 몸 상태를 보였는데도 정상에 올랐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선 우리 아이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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