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아 전북도교육청과 도내 각급 학교, 시군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서 4월 한 달 동안 추념행사가 진행된다.
전북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거행한다고 1일 밝혔다.
도내 유·초·중·고는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달동안 학교 자율적으로 리본달기 및 추모글 스기, 토론회, 추모 SNS보내기, 팽목항 방문 현장체험학습 등 추모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우선 김승환 교육감은 오는 3일 추념위원회 외부위원 및 본청 국·과장, 교육장, 직속기관장, 교장단 등 110여명과 함께 팽목항을 방문해 희생자 영전에 분향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일에는 본청 야외광장에서 초·중·고 학생과 교사들이 팀을 이뤄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협동걸개 그림을 그리는 협동그림 그리기가 진행되며 추념행사 기간동안 본청 야외광장에 전시된다.
세월호참사 하루 전인 15일 본청 광장에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도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추념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추념의 날 행사에는 효봉 여태명 선생, 안도현 시인, 권지인 퍼포머, 최경희 명창, 전주 트럼펫터 등이 나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편지 낭독과 퍼포먼스 등을 펼치고, 추모 풍등 날리기와 신흥고·전주사대부고 합창단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합창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월호 참사 400일째가 되는 내달 20일에는 본청 2층 대강당에서 추념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는 다양한 분야의 패널이 나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일반인 등 200여명과 함께 ‘4·16세월호참사를 통해 바라본 공동체의 역할과 책무’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하는 시간이 열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4·16세월호참사로 300명에 가까운 학생과 교사가 희생됐고, 아직도 9명의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지역 사회,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이번 추념행사 기간 동안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공동체의 올바른 기능과 역할을 인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