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뒷산에 묘목 식재…“아름다운 동산으로 꾸며지길”
한일장신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늦깎이 대학생부부가 감나무 묘목 35그루를 학교에 기증했다.
지난 13일 김덕귀(70·신학부 4년)씨와 김경례(65·신학부 4년)씨 부부는 같은 수업을 받는 학생 30여명과 함께 한일장신대 뒷산 등산로 부근에 감나무 묘목 35그루를 심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나이가 훨씬 어린 학생들과 함께 묘목을 심은 김씨 부부는 학생들에게 나무 심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김덕귀씨는 “최근 신학부 배경식 교수가 학교 뒷산의 등산로에 유실수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듣고 아내와 상의해 묘목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감나무 묘목”이라면서 “학교가 아름다운 동산으로 꾸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인 김경례씨도 “지난해 남편 칠순잔치를 치렀을 때 학교 교수님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졸업하기 전에 학교에 뭔가를 남기고 싶어 작지만 나무를 기증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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