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17일 “국토부장관은 호남선 KTX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하라”며 호남고속철도 요금 논란에 침묵하는 국토부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논란에 대해 국토부장관이 입을 닫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고속철도의 핵심사항인 요금과 시간을 놓고 논란이 벌어진지가 한참인데도 국토부가 코레일에 떠넘기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광주를 1시간33분에 주파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떵떵 쳐놓고 정작 48편중 1편만이 해당된다면 무늬만 고속철도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게다가 “또 비슷한 구간의 다른 고속철도 요금에 비해 10%가 비싸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면서 “국가가 부담해야 마땅한 국가기간철도망에 들어간 비용을 승객들이 내야한다면 이는 형평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기가 막힌 것은 승차권이 판매한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KTX요금표를 각 역이나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점”이라면서 “이는 명백히 고지의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관련법인 철도사업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2, 제3의 논란이 거듭 제기되는 것은 정부로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면서 “수십 년간 ‘눈물의 호남선’이라는 노래를 불러왔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 ‘눈물의 호남고속철도’가 돼서야 박근혜 대통령의 체면이 서겠느냐”고 꼬집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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