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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개통 코앞, 종합대책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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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개통 코앞, 종합대책 있기는 한가
  • 전민일보
  • 승인 2015.02.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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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논란이 우여곡절 끝에 일단락 됐다. 당초 개통 일정은 3월이었으나 4월초로 연기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북도가 KTX 완전 개통에 따른 종합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대응력 부재의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호남고속철 개통은 수도권과 호남권의 반나절 생활권 시대의 실현이라는 의미를 갖 고 있다. 경제와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수도권 공화국과 충청권의 외연 확장 속에서 전북은 호철 개통에 앞서 철저한 대응자세를 갖췄어야 했다.

지난 2012년 호철 개통에 따른 이른바 빨대현상 등에 대한 전북발전연구원의 연구과제가 수행된 바 있지만, 3년의 시간 속에서 여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당시 보고서상 우려할 수준의 빨대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호철 개통을 불과 2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인데, 종합적인 전북도의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12일 전북도가 호철 개통에 따른 연계교통망 구축방안을 내놨지만,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호철 개통은 전북의 경제와 생활, 문화에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나서고 있어 우려했던 수준 이상의 수도권 빨대현상이 심화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전북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 동안 전북도가 어떤 대책을 강구했는지 현재로선 발표된 것이 없어 알 수 없다. 전북만의 경쟁력을 극대화시켜 호철 개통이 오히려 전북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역빨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도록 현 시점에서 준비가 이뤄졌어야 했다.

전북도는 2월 중에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전북도는 토탈관광 정책을 펼치고 있다. 관광산업을 통해 전북의 발전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 송하진 도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호철 개통으로 전북의 관광산업은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12일 전북도가 역시 토탈관광 정책의 실행계획을 발표했지만, 호철 개통과 연계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되지 않았다. 거기까지 검토조차 하지 않은 분위기이다.

교통수단 발달은 가장 먼저 생활과 문화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게 되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로 그 여파가 미친다. 앞으로 전북에 호철 개통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아래 샌드위치 압박을 견뎌낼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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