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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될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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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될 줄 몰랐어요”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5.02.12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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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소년원 29명 중학교 졸업장 받아, 14명 고등학교 진학 확정

한 순간의 실수로 배움을 포기해야만 했던 소년원학생들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전주소년원은 12일 ‘24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에는 소년보호위원과 멘토,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총 29명의 학생들이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이 가운데 14명은 고등학교 진학이 확정돼 배움을 이어간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조모군은 “중학교 졸업도 제대로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졸업장을 받게 돼 기쁘다“며 ”끝까지 믿어준 어머니와 부산까지 고등학교 면접을 보러 함께 가 주신 담임선생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주소년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예비대학생 3명에게 50만원씩, 예비고등학생 2명에게 각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권모군은 “지금까지는 어려운 가정형편을 탓하며 늘 불만으로 세상을 살았다”면서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인기 교장은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며 “이곳에서 배웠던 지식을 잘 활용하여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주소년원은 학생들의 학업연계 및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고등학교 18명, 대학교 5명 등 23명이 상급학교에 진학했고, 중입 1명, 고입 21명, 고졸 43명 등 총 65명의 학생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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