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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졸자 해외취업 저조 38명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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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졸자 해외취업 저조 38명에 그쳐
  • 서복원 기자
  • 승인 2015.01.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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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년실업 타개책의 일환으로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주요대학 졸업자의 해외취업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내 5개 주요대학 취업센터에 따르면 2014년 6월 기준 해외취업 졸업생은 원광대 20명 전주대 10명 전북대 5명 우석대 2명 군산대 1명 등 모두 38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해외 취업자 수는 2013년 36명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에서 미미하게 늘어나 증감 변동에 큰 의미는 없다.

취업처 해외지역별로는 38명 가운데 23명이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아 전체 취업건수의 60%를 차지했고 미국이 5명 일본 3명 호주 2명 외 중국 등 기타 지역이 5명이었다.  

출신학교별로 고용된 기업의 국적과 업종은 주로 국내기업의 해외현지 협력업체가 다수를 이루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국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의 경우 필리핀 소재 전자분야 국내 대기업 협력업체에 17명이 취업했고 이 가운데 단기 인턴사원포함됐다.

전북대는 해외 취업자 5명 가운데 4명은 국내 자동차기업의 미국 협력업체에 고용됐다.
전주대는 싱가포르 현지호텔에 3명의 취업자를 배출한 호텔경영학과와 한식조리학과 등 문화관광대 졸업자 위주로 해외취업이 이뤄졌다.

이처럼 양과 질의 두 측면에서 도내 대졸자들의 해외취업이 한계를 보이는 이유는 졸업생들의 취업의향이 크지 않은 데다 취업 가능한 기업의 경우에도 임금이나 고용형태 등 고용의 질이  기대만큼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도내 대학 졸업생들이 서울이나 수도권 출신 대학 취업준비생들과 달리 해외취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교육부 등 정부의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 선발요건도 까다로워 지원율이 높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도내 주요대학들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별도의 해외취업 지원망을 구비하기 힘들며 해외취업 의향을 가진 졸업생들은 개별적으로 취업 모색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주시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해외취업에 대해 학생들이 언어장벽 등의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글로벌 시대에 세계로 넓혀질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와 학생 모두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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